작가 소개 정숙인 소설가는 1970년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여고와 전주대학교를 졸업했다. 2017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서 단편 <백팩>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송하춘 소설가와 우한용 소설가는 그의 작품을 두고 처음부터 정확한 문장으로 시작해서 끝까지 풀어지지 않고 끌고 가는 힘이 있으며 아버지의 생애를 서술하는 부분과, 백팩을 메고 아버지의 죽음을 찾아가는 여정, 지민과의 사랑과 이별 등을 알맞게 교차하여, 이야기를 엮어 내는 솜씨가 남다르다고 평했다. 여순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룬 점, 등에 지고 가는 백팩과도 같은 역사적 부담감에 대한 상징성 등, 미래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탐구정신과 태도가 돋보였다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현재 그는 역사적인 명칭조차 갖지 못한 1948년의 그 가을, 여수의 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담은 장편 소설을 집필 중이며,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 속의 이야기를 몸 밖으로 끌어내어 표현하는 작업, 영상과 언어를 다양한 퍼포먼스로 연출해내는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9 여순평화예술제에서는 애기섬 국민보도연맹 피학살자 유족의 이야기를 다룬 <미생(未生) _어제처럼 오늘도, 불러도 대답 없는 아버지여>로 순천, 제주, 부산에서 영상설치미술 전시를 했다. 2017 군산시민예술촌 아카이브 작가로 활동했고, 전북작가회의 회원과 (사)한국작가회의 여수지부 작가회원, 2020년에는 전주민예총 문학분과장을 맡았다. 작품으로는 단편소설 「백팩」, 「빛의 증거」와 채록집 『아무도 오지 않을 곳이라는, 개복동에서』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