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품은
조춘익 선생님의
돌조각 작품입니다.
이분이 작업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 집중력에 경외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요구를 해야 알지요]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많은 것을 잃고 삽니다.
첫사랑의 고백도 사실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고백조차 못 해 보고 끝났잖아요.
하지만 살다 보니
내 제안을 모두가 거절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부탁이지만
때로는 승낙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형태의 역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요구하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그것을 얻을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뭔가를 얻으려면 뭔가를
요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요구하고 부탁하고
시도하고 움직여야 우리 삶에서
뭔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말을 하지 않는데
상대가 어찌 알겠습니까.
아무리
어처구니없는
부탁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는 그것을 들어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내가
거절을 당한다고 해서
내 인생이 어찌 되는 것도 아닙니다.
차라리 거절을 당하고 나서
상대의 본심을 알게 되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니
상대에게 큰 폐가 아니면
우리가 요구하거나 부탁하는 것을
망설이거나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내가 새로운 행동을 하면
새로운 일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망설이는 것보다
차라리 부딪혀서 깨지는 것을
선택하는 오늘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