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이서 버섯을 캐기 위해
깊은 숲속에 들어갔어요.
숲을 걷다가 한 사람이 무심코
땅위에 떨어진 과일을 밟았어요.
그런데 그 과일이 갑자기
두 배로 커지는 것이었어요.
신기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나이가 다시
그것을 힘주어 밟아보았어요.
그러자 이번에도
두 배로 커지는 것이었어요.
두 사람은 그것이 신기해서 들고 있던 작대기로
서로 돌아가며 그 과일을 힘껏 내리쳤어요.
그러자 그 과일이 너무 커져서
숲의 길을 막아 버리는 것이었어요.
이때 수염을 하얗게 기른 도사가 나타났어요.
“
자꾸 건드리지 말아라.
그것은 말싸움이라는 이름의 과일이니라.
맞서지 않으면 처음 그대로이나
상대하여 맞서면 계속 커지는 이상한 과일이지.
”
살다보면 가끔 언쟁을 할 때가 있어요.
그 때 성난 말에 성난 말로 대꾸하지 말아야 해요.
말다툼은 언제나
두 번째 성난 말 때문에 커지거든요.
이 말을 꼭 기억해야 해요.
말싸움이란 과일은 자꾸 때리면 자꾸 커져서
길을 막고 인생을 막게 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