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결같다는 말
그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그 말 듣고 살기가
참 어려운 세상이잖아요.
내 자신은 한결같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한결같지 않음을 탓한 적은 없으신가요?
사람이 누군가에게 받는 최대의 감동은
그 사람의 한결같음을 보았을 때였어요.
내가 좋을 때나 내가 안 좋을 때나
내가 잘 나갈 때나 내가 못 되었을 때도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 말이에요.
우리가 한결같은 사람을 그리워하는 까닭은
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가 한결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한두 걸음 양보할 줄 알아야 하고
가끔은 눈감고 넘어 가는 아량이 있어야 해요.
지혜로운 어부는 그물코를
촘촘하게 짜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물코를 넉넉하게 짜서
작은 물고기들이 빠져나갈 수 있게 해야
나중에 큰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작은 실수는 용납할 줄 알아야 해요.
이 말은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지 말라는 의미예요.
실수할 때마다 지적하면 그 사람이
어떻게 숨을 쉬고 살 수가 있겠어요.
그 사람의 실수와 잘못을 질책하고 단죄하기
시작하면 결국 관계까지 무너지고 말거예요.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못 본체하고
그냥 넘어가라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그 사람의 그 실수가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말라는 의미예요.
지금은 실수투성이지만 나중에 그 사람이
큰 사람으로 성장할지 누가 알겠어요.
우리도 그랬잖아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아량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잖아요.
자녀들을 키울 때
부하들을 성장시킬 때
너무 촘촘한 그물을 짜지 않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