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우정이라든지, 사랑이라든지,
믿음이라든지, 의리라든지, 양심이라든지,
사람의 도리라든지….
이런 것들은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것들이지요.
그래서
우정, 사랑, 믿음, 의리, 양심, 도리….
이러한 것들은 험한 세상을 지켜주는
청량제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이러한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감성적이고
이성적인 감정은 사라져가고
동물적 감정이나 감각만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나
누구의 부모로 살면서 오직
핏줄의 의무를 다하다가 죽는 것이
우리 삶의 전부는 아닐 테지요.
그것이 우리 삶의 전부라면
그것은 여타 동물들도 다 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다른 동물과는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만 위하고, 내 가족만 위하고,
내 핏줄만 위하고, 내 주장만 강조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동물의 그것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아직 극복하지 못한
불치병 중에 하나가 바로 암입니다.
그런데 암을 유발하는 세포는
자신에게 주어진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리고
자기 증식에 올인한 세포입니다.
암세포는 부지런히
자기 증식을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살게 해주는 바탕도 죽이고
자신도 죽고 말지요.
사람 중에도 남의 아픔이나
어려움에는 전혀 개의치 않고
오직 자기 잘사는 것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어째 암세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지런히 자기 증식을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을 살게 해준 바탕까지
죽이는 암세포같은 사람 말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생활고 때문에 자살을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납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 주변 좀 살피면서 살아가시게요.
누구 힘들어하는 사람은 없는지,
누군가 속울음을 울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주변 한 번 살펴보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