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의 해발 3,000미터 높이에는
수목 한계선인 독특한 지대가 있어요.
이 수목한계선에는 무릎 꿇은 나무라는
아주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해발 3000m 높이의 이곳은 바람이 매섭고
눈보라가 심하고 강우량까지 아주 적어요.
나무는 이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장을 억제하고 몸을 최대한 낮춰야 해요.
그래서 나무의 형태는 키가 작고 뚱뚱하고
모양은 뒤틀린 형태로 될 수밖에 없어요.
이 나무를 반기는 목공소는 한 곳도 없었어요.
그래서 이 나무를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은 이 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나무라고 해요.
뒤틀리고 휘어지고 볼품없는 이 나무가
세상에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의 소재라고 해요.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도 어딘가에는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숨어있기 마련이에요.
세상에 쓸모없는 나무가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어요.
사람을 귀하게 생각해야 해요.
누군가를 무시하면 죄받을 일이에요.
우리만이라도 그러지 않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