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는
뒤로 미루려는 습성들을 갖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내가 좀 더 크면…….’
청소년 시절에는 ‘내가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된 뒤에는
‘내가 조금 더 안정된 후에…….’
이런 말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은퇴를 하고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 이런 말을 하면서 후회를 하지요.
‘그때 말할 걸, 그때 해볼 걸, 그때 즐길 걸…….’
우리는 이렇게 미루기만 하다가 결국 하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며 인생을 마친다고 해요
우리 대부분이 아마 그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생각나는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빨리 시작해서 손해 볼 때도 있지만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나쁜 얘기가 아닌 이상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하려고 노력해요.
말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 같은 것은 없어요.
언젠가는 말해야지 하다가 말도 못 꺼내는
경우가 허다하잖아요.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은 나의 권리이고
그것을 받고 안 받고는 상대방의 권리예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조심스러운 나머지
상대방의 권리까지 침해하려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까?’
이러한 걱정은 어찌 보면 상대방의
선택권을 내가 제한하는 것이기도 해요.
상대에게 해가 되는 얘기가 아니라면
우리가 말하는 것을 주저할 이유는 없어요.
나의 말을 오해하고 기분 나빠할 사람이라면
오히려 내가 전전긍긍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지요.
혹시 그동안 미뤄뒀던 일이나 말이 있으면
용기를 내서 오늘 시도해 보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