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몸은 둘이지만
하나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부부 사이에서, 친구 사이에서….
'인생성공 단십백'이란 말이 있어요.
한 평생 살다가 죽을 때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와 백 권의 좋은 책을 기억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의미예요.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
잘 될 때나 못 될 때나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는 사람 말이에요.
얼마 전에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불구덩이라도 들어간다."
세상에서 이보다 귀하고 고마운 말이 어디에 있겠어요.
이 친구는 저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저보다 더 기뻐하고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저보다 더 슬퍼하는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은 재산이 많다고 자랑하고
어떤 사람은 직책이 높다고 자랑을 하지만
저는 자랑할 것이 이렇게 '사람' 밖에 없어요.
세상을 떵떵거리며 살지는 못해도
이렇게 서로를 챙기며 사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어요.
이제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우리에게 이미 와 있는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며
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 곁에 와있는 인연에게도 잘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에 잘한다는 것이
남은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