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서로 정다워야 할 추석 명절에
가족 간의 다툼으로 살인까지
벌어지는 일이 연이어 뉴스에 나오네요.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있는 로키산맥은
산이 워낙 높아서 산 정상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고 해요.
그런데 로키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1m 서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태평양으로 흐르고
1m 동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대서양으로 흐른다고 하지요.
처음에는 불과 1m 차이인데
그 차이로 인해 평생 노는 물과
사는 환경이 달라진다는 얘기예요.
쉽게 말하면 아무리 큰일도 그 시작은
아주 작고 사소하게 시작된다는 의미예요.
가족간의 살인도 그랬을 거예요.
처음에는 별일이 아니었을 거예요.
그런데 아주 사소하게 시작된 그 일이...
처음에 사과 한 마디면 충분했을 그 일이...
일찍 수습되지 못하고 자꾸 확대되다 보니
이렇게 살인까지 가는 큰일이 되었을 거예요.
며칠 전 서울에서 살인 사건이 있었어요.
피해자와 가해자 둘은 중학교 친구였는데
학교 다닐 때 가해자가 피해자를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했다고 해요.
피해자는 그 말을
20년 동안 잊지 못하고 있다가
20년이 지나서 그 친구를 찾아갔어요.
그리고 말했어요.
“그때 내게 왜 그랬어?“
그렇게 말하면서
지금이라도사과하라고
요구했어요.
그런데 친구는
“지난 일을 가지고 뭘 그러냐?”며
사과할 일이 없다고 했어요.
그러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그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했어요.
조금 잔인한 이야기였어요.
나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하고
나는 대수롭지 않게 행동을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트라우마가 되고
평생 안고 가는 상처가 되기도 해요.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서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해요.
특히 가족과 같이 가까운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일이나는
큰일이기도 해요.
나의 말 한 마디
나의 행동 하나라도
늘 따뜻하게 하는 우리이기를 바래요.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해요.
-장터지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