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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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파는 박작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관리자 0 621 2020.11.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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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주말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중부지방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고 하지요.


남들은 이 지독한 불황에 직원을 줄이고 있는데
저는 새로운 직원을 뽑기 위해 어제 면접을 보았습니다.
주방에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면접보러 온 사람이 식당 주인이었습니다.
식당을 제법 크게 했었는데 최근에 문을 닫았고 생활비라도
벌기 위해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몇 차례의 면접을 경험합니다.
직장을 구할 때, 혹은 승진을 할 때도 면접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면접을 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를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능력은 가르칠 수 있지만


믿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가르쳐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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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에는
능력 있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너도나도 영악한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좀처럼 찾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


자신에게 불리하면

너무나 쉽게 자신의 말과
입장을 바꾸는 사람들로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되면 가까이 하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멀리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과도
어울려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지요.


태산은 어떤 토양이든 사양하지 않고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높은 산이 될 수 있었고,


바다는 맑은 물과

탁한 물도 다 받아주었기 때문에
깊고 넓은 바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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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가끔은 사람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것이 세상이려니 생각하고 이해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그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기억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코로나에, 쌀쌀한 날씨에, 어려운 경기에ᆢ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여건들은 삭막하기만 하지만
우리만이라도 이 사회에 따뜻한 온기가 되도록 노력하며 사시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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